[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최근 독일AET사와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기술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ET사는 1963년 설립된 원료의약품·제네릭 업체로 유럽 품질규격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과 AET는 오는 2015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카나브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하반기 유럽의 허가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 진행과 카나브의 유럽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보령제약 측은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했다”면서 “유럽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현재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제약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보령제약은 AET가 확보한 유럽 내 네트워크와 허가 경험 등을 활용, 카나브의 유럽 진출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멕시코 발매 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카나브가 유럽시장에서도 충분히 그 가치와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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