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8명 추가', 무장단체가 밝힌 납치 이유는...

  • 등록 2014-05-07 오전 10:32:15

    수정 2014-05-07 오전 10:32: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소녀 200여 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나주 와라베에서 추가 피랍사건이 발생, 12~15세 소녀 최소 8명이 괴한들에게 끌려갔다”고 6일 보도했다. 앞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 명을 단체 납치했다고 시인한 바 있기 때문에 충격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 나이지리아 인근에서 소녀 피랍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사건이 발생한 지역 ‘와라베’는 첫 피랍사건이 일어났던 ‘치복’과 가까운 곳이다. 납치 당시 괴한들은 트럭 2대를 몰고 마을로 들어가 식량까지 약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추가 피랍 사건은 와라베 지역의 열악한 통신망 때문에 뒤늦게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치복에서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 명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Western education)’을 비난하며 더 많은 여학생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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