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숙청 가능성 제기..김정은 떨게한 죄?

  • 등록 2014-04-25 오전 10:33:49

    수정 2014-04-25 오전 10:33:4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북한 정권의 2인자 최룡해가 숙청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전문가 데니스 핼핀 연구원은 외교전문지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정권의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신문 )
핼핀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2인자로 통하는 최룡해 군 총 정치국장이 김정은보다 북한 통치의 적통성을 가지고 있다” 며 “이런 사실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최룡해를 숙청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핼핀 연구원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1937년 보천보 게릴라 전투를 주도한 사람이 김일성이 아니라 최룡해의 아버지 최현이라고 보도했던 일본 아사히 신문을 근거로 한다. 당시 아사히 신문은 공산주의 마적 최현이 주도하는 100여명 이상의 군이 보천보를 공격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핼핀 연구원은 “결국 북한 김씨 일족의 백두혈통은 크게 조작된 것으로 보이며 만주지역과 한반도 국경지역에서 일제 투쟁을 지휘한 핵심인물은 김일성이 아니라 최현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현이 핵심인물이라는) 새로운 증거는 평양내 계급구조를 흔들고 김정은으로 하여금 결국 최룡해를 숙청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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