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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는 10일 “지난 9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군에게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일정을 통보하고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연습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약 5200명으로 이 중 약 1100명은 해외에서 증원된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미연합군은 오는 24일 키 리졸브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키 리졸브 연습은 매년 시행되는 연합·합동 지휘소 연습(CPX)으로 훈련은 다음달 6일까지 예정돼 있다. 가상 상황을 전제로 진행되는 이 훈련은 △한미연합군의 작전 수행능력 향상 △미군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 보장 △한국군의 전쟁 수행능력 유지 등을 통한 한반도 방어가 목적이다.
하지만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북이 이산가족상봉에 합의한 이튿날인 6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요구하고 상봉 재고 가능성을 거론한 때문이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군 사령관은 “키 리졸브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습”이라며 “이번 훈련은 한반도 방어에 필요한 작전과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구성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