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살쾡이의 움직임을 본뜬 세계 최고 성능의 4족 보행 동물로봇이 개발됐다.
미국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의뢰를 받은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시속 26km로 전력 질주하며 스스로 방향을 전환하고 앉았다 일어설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해 4일(현지시간)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IGySmDmOUnA)을 공개했다.
| ▲ 살쾡이(사진)의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는 로봇 ‘와일드 캣’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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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살쾡이 로봇은 마라토너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자체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족로봇이라는 점에서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살쾡이 로봇은 수평 달리기는 물론 수직 점프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속 질주 중에 방향 전환이 자유롭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살쾡이 로봇은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 면에서 이전까지 개발된 동물로봇들에 비해 가장 우수하다.
실제 동물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따라할 수 있는 살쾡이 로봇은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수많은 종류의 로봇들이 사람을 대신하거나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처리하는 데 투입된 바 있다. 살쾡이 로봇도 맹수들을 연구하는 현장에 투입되는 등 여러 방면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살쾡이 로봇의 정식 명칭은 와일드 캣(야생 고양이)이며 이를 개발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하이테크 로봇업체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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