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단돈 11만원짜리 폭탄으로 보스턴 마라톤 테러"

  • 등록 2013-04-17 오전 10:57:28

    수정 2013-04-17 오전 10:57: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고작 100달러(약 11만원)짜리 폭탄이 수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초기 수사결과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에 사용된 폭탄이 아주 단순한 것이지만 큰 해를 입히도록 디자인돼 많은 사상자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을 구경하는 군중들 사이에서 폭발한 이 폭탄의 제조비용은 고작 100달러 미만일 걸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가장 보편적인 재료들로 만들어진 너무도 평범한 폭탄으로 드러났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이 고작 100달러짜리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고가의 특별한 재료가 사용되지 않아서 실제 수사관들이 폭탄에 대한 범죄 과학수사로 범인을 색출하려는 시도가 ‘거대한 도전(gargantuan challenge)’에 직면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수사관들은 폭발 장면 뒤 남겨졌던 파편 잔해를 분석한 결과 문제의 폭탄이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내의 할인점들에서 구입할 수 있는 평범한 압력솥에다가 간단한 기폭장치를 장착하고 설탕, 성냥, 못 등 추가물을 넣어 폭발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폭탄 자체를 과학수사로 분석해서 범인을 찾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이 폭탄 디자인을 접한 보복 테러 행위 전문가는 이것이 국제테러집단 알카에다에서 권유하는 폭발물 타입이라고 즉시 알아봤다.

비용이 적게 들고 제조법도 간단하지만 그 파괴력만큼은 대량살상(mass-casualty)에 적합하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실제 이 비슷한 폭탄들은 중동에서 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지 다수의 나라들에서 테러를 목적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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