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주그룹에 따르면 호텔서교는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하얏트리젠시제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호텔서교는 1999년 그룹 주력회사인 아주산업에서 분리된 이후 호텔과 외식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과 함께 이번에 분리하는 하얏트리젠시제주, 지난해 문을 연 프랑스식 레스토랑 쉐조세피나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서교는 지난 2000년 경매를 통해 하얏트리젠시제주 토지와 건물을 365억원에 사들였으며 지난해말 현재 하얏트리젠시제주 부지 가액만 333억원에 달한다.
그룹 관계자는 “하얏트리젠시제주는 특2급인 서교호텔과 비교할 때 특1급 호텔인 데다 하얏트 본사의 전문적 관리를 받는 등 운영방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 전문성을 확보하고 내부적으로는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법인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히려 하얏트리젠시제주의 확대 개발 여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