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은 18일 지난 10월 중국 내 70개 도시 가운데 34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가중평균 집계한 결과로는 70개도시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 9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은 9월 전국 100대 도시의 집값이 1㎡당 평균 8877위안(163만원)으로 전달보다 0.03%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민간금융시장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저장(浙江) 원저우(溫州)의 경우 한 달 사이 집값이 4.6% 급락하기도 했다. 분양가 할인 논란을 빚고 있는 상하이 역시 전달에 비해 0.2% 집값이 하락했으며, 베이징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은 베이징의 경우 1.7%, 상하이 2.9%, 광저우 6.1%, 선전 4.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