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TE 상용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LTE 서비스 제공 계획에 대해 밝혔다.
LTE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현재 3G WCDMA 망보다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보다는 1.7배 빠르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최초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하반기 5종의 LTE 전용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LTE가 상용화되는 7월 1일부터는 2종의 데이터용 모뎀 단말 USB와 라우터 타입 2가지를 이용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7월 1일부터 LTE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월 3만5000원에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모뎀 35 요금제`와 월 4만9000원에 9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모뎀 49 요금제`도 함께 선보였다.
◇`질`로 승부..하반기 30만 사용자 전망 SK텔레콤은 LTE 상용화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고의 통화품질을 제공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서울 지역에만 안테나기지국(RU) 1772대, 디지털기지국(DU) 609대를 구축했다. 또한 서울에 구축된 800MHz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해 빌딩 안이나 지하에서도 서비스가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LTE서비스는 7월 1일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초 수도권과 광역시 등 23개 시에 구축된다. 오는 2013년에는 LTE망이 전국 82개 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LTE 망에 클라우드 기술과 기지국 간 간섭제어기술을 적용,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기지국 간 간섭제어기술을 이용하면 기지국이 만나는 경계지역에서 데이터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 지역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LTE용 데이터 펨토셀도 조기 개발, 구축된다.
이같은 품질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연말까지 30만명의 LTE 사용자를 확보할 전략이다. 내년부터 LTE 사용이 본격화되면 오는 2015년에는 SK텔레콤의 LTE 사용자가 1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LTE 스마트폰 출시 전까지는 앞서 밝힌 USB와 라우터 방식의 모뎀을 이용해 LTE를 체험할 수 있다. 10월 이후에는 LTE를 적용한 태블릿PC 2종도 출시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LTE 서비스를 이용, 이전과 다른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초고화질 영상으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고, 초고화질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보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T맵` 등 애플리케이션 역시 고화질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만여 개의 고화질 영상콘텐츠를 마련했다.
또한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환경도 확대될 예정이다.
모바일 클라우드도 활성화된다. SK텔레콤은 사진과 문서 등 소규모 데이터가 오갔던 3G와 달리 G에서는 대용량 파일도 바로 업로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9월 클라우드 서비스 `T 클라우드(가칭)`를 선보일 전략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서는 즐기기 어려웠던 대용량 온라인게임도 LTE 망에서는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순간 끊김 현상 등이 사라지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한편 SK텔레콤은 LTE 기술 진화를 이끌고, 중소 장비업체들의 LTE 기술확보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LTE 장비 제조사들이 LTE 안테나 기지국 장비 중 일정 비율을 국내 중소 중계기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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