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없는 소염제 95개 품목 판매중지

식약청, `세라티오펩티다제` 함유 제제 `유효성 입증 안돼` 결론
  • 등록 2011-03-24 오전 9:52:41

    수정 2011-03-24 오전 9:52:4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염증 치료 및 거담제로 사용되는 `세라티오펩티다제` 성분 함유 의약품에 대해 효능이 입증되지 않아 판매를 중지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해당 의약품을 보유한 업체들에 유통중인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할 것을 권고했다.

`세라티오펩티다제` 함유 제품은 국제약품(002720)의 `펩티라제정`, CJ제일제당(097950)의 `단젠정`, 동화약품(000020)의 `치오라제정` 등 64개사 95개 품목이다.

앞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은 `세라티오펩티다제`의 원개발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이 실시한 시판후 임상시험결과 유효성 입증에 실패, 자발적인 판매중단 및 회수를 실시한 바 있다.

식약청은 국내 제조업체에서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 등에 대한 검토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 유효성을 입증할 만한 수준의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해당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이 국내에 다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며 "이 약을 복용중인 환자들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 적절한 약물로의 대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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