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학계·연구소·금융회사 소속 부동산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1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활성화방안`을 조사한 결과, 79명이 올 부동산시장 동향이 U자형(점진적 상승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 상승폭은 평균 3.1%, 토지는 2.3%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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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규제위주의 정부정책`(42%)과 `여유있는 무주택자의 전세 선호`(40%)를 꼽았다.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유지돼야 할 정책으로는 `DTI 규제 완화`(4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 감면`(28%)과 `취득세 감면`(10%),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8%) 등이 뒤따랐다.
한편 올해 건설회사들의 경영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금리인상 및 금융권의 자금공급 기피`(52%)를 꼽았다. `SOC예산 축소 등에 따른 공사발주 물량 감소`(33%)와 `지급보증을 부채로 계상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10%)을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대한상의는 "부동산경기 회복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금리 인상이나 규제 강화 등 부동산 수요 의지를 꺾는 정책의 성급한 시행은 부동산 활성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