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급성장 탓에`…휴대폰 빅5 지각변동

모토로라·소니에릭슨 빅5 탈락…애플·RIM 진입
노키아 점유율 급락…삼성전자·LG전자 점유율도 하락
안드로이드 OS 점유율 급증…OS 시장 2위 확고히 했다
  • 등록 2010-11-12 오전 10:10:08

    수정 2010-11-12 오전 10:14:14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휴대전화 제조사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이 빅5에서 탈락하고 이 자리에 스마트폰 전문 제조사 애플과 리서치 인 모션(RIM)이 진입한 것.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은 총 4억170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5% 늘어난 것이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였다.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난 것으로 전체 휴대전화의 성장세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스마트폰에 강점을 가진 제조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 애플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3.2%로 RIM을 제치고 글로벌 4위에 올랐다.

반면 전통적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인 노키아,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은 점유율 하락을 맛봤다. 특히 노키아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36.7%에서 8.5%포인트 급락한 28.2%로 집계됐다.(표 참조)


한편 스마트폰 OS(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은 25.5%로 전년동기 대비 22%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노키아의 심비안 OS는 8%포인트, RIM의 OS는 5.9%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OS는 5.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애플의 iOS 점유율은 0.4%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안드로이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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