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화성궤양 신물질` 독점 라이센스

일본 신약 벤처, 아리젠사와 `ARH-1029` 전용 실시권 획득
"헬리코박터 제균·PPI 이중작용..2017년 혁신신약 출시"
  • 등록 2010-05-13 오전 10:21:47

    수정 2010-05-13 오전 10:22:29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신약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097950)은 동경 아리젠 본사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소화성 궤양 치료의 신규 화학 물질인 `ARH-1029`의 국내 제조, 개발, 판매를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CJ 제일제당 강석희 제약본부장과 아리젠사의 도코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ARH-1029의 신약 개발을 위한 양사 연구 개발 분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CJ 제일제당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한 소화기 궤양의 치료 신물질인 `ARH-1029(제 4세대 위궤양 치료제)`를 국내에서 개발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위염 치료제 `셀벡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라베원`에 이어 향후 소화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ARH-1029`는 이중 작용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소량의 단일 요법으로 기존 삼제 복합 요법을 대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뿐 아니라 약물 경제학적 측면의 이점도 기대되고 있다.

이 물질은 현재 전임상이 완료돼 있으며 CJ제일제당은 오는 201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임상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석희 CJ제일제당 제약본부장은 "ARH-1029와 같은 혁신적인 신물질을 도입, 한국인의 위장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의 도입 및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젠제약은 지난 2001년에 설립된 항감염제 전문 바이오텍 회사다. 임상 단계에 3개의 후보 약물을 포함해 전체 9개의 자체 신약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신약 벤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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