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패널이 부족해`

1분기 영업익 4900억원 기록..전년 2800억 적자에서 흑전
중국 시장 성장 및 LED TV 등 판매 호조로 공급 부족
  • 등록 2010-04-30 오전 10:13:39

    수정 2010-04-30 오전 10:13:39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 LCD사업부가 지난 1분기 LED TV와 모니터 등 판매 호조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LCD사업부 영업이익이 49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1분기 2800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 성수기인 작년 4분기 5300억원보다는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6조8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전분기에는 7조2900억원을 기록했었다. 판매량은 1억46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 성장세 지속, 세트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 부족, 일부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실적이 작년보다 대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LED와 3D, 240Hz 패널 등 기술력을 요하는 차별화 제품군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LED TV 등 신제품과 모니터 패널 판매가 견조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2분기 전망에 대해 비수기이지만 월드컵 및 중국 노동절 특수와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 기대로 양호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ED TV와 3D TV 등 시장 확대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성수기를 대비한 선구매 확대로 TV용 패널 수요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수기를 대비한 설비 개선 작업 및 신공정 적용 등으로 일시적인 공급차질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이러한 차질 요인이 해소되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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