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인 `CES 2010`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투자 금액 가운데 R&D에 2조1000억원, 시설투자에 1조500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사업 환경이 어렵기도 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핵심 역량인 R&D와 브랜드, 디자인 분야 투자는 작년보다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ROIC(투자대비수익) 목표는 20% 이상을 잡았다. 올해 사업기준 환율은 1150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이노베이션, 1등 LG 구현, 글로벌라이제이션 등 4개 과제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2년까지 전자업계 브랜드가치 톱3 회사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남 부회장은 "이제는 기술격차로 수익을 내고 명성을 얻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객 마음을 움직이고 시장 판도를 바꿀 이노베이션이 브랜드 가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더블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 부회장은 "과거 3년이 근본체질을 강화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기회 실현 등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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