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BNP통합자산운용사 주도권잡았다(상보)

합병비율 신한:BNP = 65:35
신한지주 대표이사 선임권 획득…"내년 초 출범"
  • 등록 2008-09-18 오전 11:23:49

    수정 2008-09-18 오전 11:23:49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신한금융(055550)지주가 프랑스 BNP파리바그룹과 합작한 통합자산운용사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신한지주는 통합자산운용사의 지분 65%를 확보하고 대표이사 선임권도 갖게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BNP파리바그룹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양 그룹간 협력강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그룹은 전략적 제휴 계약 개정을 통해 신한금융그룹 내 양 자산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 투신운용과 SH자산운용의 합병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를 육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업무제휴와 인력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통합 자산운용사는 신한금융지주가 65%, BNP파리바 그룹은 3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 신한금융지주는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일상경영을 책임지게 되며 BNP파리바 그룹은 부사장을 선임해 BNP파리바의 글로벌 상품 및 투자운용 역량을 적극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당초 신한BNP파리바 투신운용의 경우 신한이 `50%+1`주, BNP파리바측이 `50%-1`주를 각각 차지하고 있었으며 대표이사는 BNP측에서 선임했었다. SH자산운용은 신한은행의 100% 자회사다.

자산운용사의 합병은 `선통합-후합병`원칙에 따르며 다음달 말 사명을 확정하고 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아 내년 초 출범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양 자산운용사 합병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규모, 수익성, 고객 신뢰 및 브랜드 측면에서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며 "2012년까지 수탁고 부문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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