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도 정부가 내년 3월부터 금융산업규제를 사실상 철폐하는 수준의 전면 개방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외 금융회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004940)은 오는 22일과 27일 각각 인도 뉴델리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한다.
기업은행(024110)은 직원 1명을 인도 현지에 파견해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사무소를 열 것을 검토중이다.
인도 금융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이고 앞선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에 사무소가 아닌 정식 영업지점 2개를 각각 운영중이다.
신한은행 뭄바이 지점은 옛 조흥은행이 지난 1996년 5월 개설했고 뉴델리 지점은 지난 2006년 12월 영업을 개시했다.
3월말 기준으로 인도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들은 HSBC, 씨티, 스탠다드차타드 등 약 30개 수준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년 3월 인도 금융산업규제가 철폐되면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금융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인구가 많고 향후 경제발전 가능성도 높다"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