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2분기 LCD TV 업체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83만700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0.4%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소니로 306만9000대를 판매해 13.0%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35만7000대로 10.0%, 필립스는 221만4000대로 9.4%, 샤프는 205만3000대로 9.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LCD TV분야에서 처음으로 수량기준으로 20%대를 돌파했으며 난 2006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LCD TV 판매량은 작년 4분기 494만7000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900만대 가까운 LCD TV를 판매해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 18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LCD TV 업체별 금액 기준 점유율은 각각 소니 17.0%, LG전자 9.6%, 샤프 9.2%, 필립스 8.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에서의 선전은 `크리스털 로즈` 풀HD LCD TV가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2분기에만 50만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2분기 전체 TV 시장 수량기준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17.4%와 LG전자 13.3%를 기록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TCL은 7.2%, 소니 7.0%, 파나소닉 5.9%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국업체 점유율이 30.7%로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전 세계 TV 3대 중 1대는 한국산이라는 의미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삼성전자가 매출에 이어 판매량에서 20% 점유율을 돌파한 것은 크리스털 로즈 풀HD LCD TV처럼 경쟁사보다 앞선 TV 디자인과 기술력과 마케팅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LED 백라이트 LCD TV 신규라인업과 초슬림 LCD TV 신제품 등
다양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LCD TV를 출시해 `제2의 보르도 신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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