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인도 뭄바이의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식에서 타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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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주가가 상장 첫날 7.2% 하락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공모가격(1960루피, 23.31달러)보다 낮은 1819루피(21.63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총 2785억 6000만루피(33억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했다. 모회사인 현대차는 보유한 인도법인의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IPO 구조를 짰다. 인도법인에 직접 자금이 들어오는 신주 발행은 제외한 것이다.
현대차의 IPO에는 블랙록과 싱가포르 투자공사(GIC),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작돼 17일 마감된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모집금액 대비 2배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
크란티 바티니 웰스밀스 주식 전략담당 이사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회사가치가 주식에 반영돼 있어 투자자들에게 남은 것이 많지 않다”면서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더 나은 투자”라고 평가했다.
바티니 이사는 현대차는 약 30년 동안 인도시장에 진출해왔으며 이 회사는 “인도의 정책 결정”과 인도 운전자 및 소비자를 이해해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