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공공 외교의 장을 넓히고 있다.
| 10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자매도시 환영 리셉션을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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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 0시 축제에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시 등 7개 대전시 자매·우호도시에서 165명의 대표단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2.5배가 늘어난 규모이다. 또 자매·우호도시 주한대사들도 초청해 알제리, 에스토니아, 라오스, 이탈리아 대사들도 참석했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자매도시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고, 9일에는 협력 강화를 주제로 각 도시 대표단과 면담도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 빈증성과는 자매도시 20주년 기념 방안을 논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리셉션에서 “대전 0시 축제는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대전 에너지, 재미를 모두 담아낸 축제”라며 “이를 계기로 대전에서 세계 여러 도시가 우정을 나눌 수 있어 그 감회가 새롭다. 문화를 비롯해 과학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에 참석한 자매·우호도시 공연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대전역 무대에서 개최됐다. 부다페스트 전통 포크 댄스, 칭다오 전통북·무술 공연, 난징 민악·풍악 합주 등 6개 도시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공연은 0시 축제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전시와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자매·우호도시 홍보관도 큰 인기다.
홍보관은 △나의 운명의 도시 찾기 △자매·우호도시 여행 포토존 △세계 의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되며, 목척교 근처 글로벌존에서 축제 폐막 날까지 진행된다. 한편 대전시는 내달 3일 세계 최고 수준의 대덕특구 과학기술과 자원을 글로벌 경제플랫폼과 연계하기 위한 세계경제과학도시 창립을 앞두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