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최초로 정수기 안에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얼음정수기를 개발해 5일 출시했다.
| LG전자가 5일 출시한 국내 최초 정수기 내 얼음 냉동 보관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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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날 출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 정수기는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한다.
얼음이 녹지 않고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나의 컴프레서로 △냉수 생성 △제빙 △정수기 내부 얼음 보관실 온도 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컴프레서는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인 ‘코어테크(Core Tech)’를 상징하는 대표 부품이다. 컴프레서는 냉동보관실 온도를 섬세하게 제어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앞서 진행한 얼음정수기 사용자 조사 결과, 얼음을 상온에 보관하면 쉽게 녹고 잘 깨져 고객이 불편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얼음 정수기는 이 같은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 제품이다.
이 신제품은 기존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장점인 철저한 위생 관리 기능도 갖췄다. ‘올 퓨리 필터 시스템’으로 중금속 9종을 거르고 노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 제품에 적용한 고온살균 기능은 정수 내부 직수관을 주 1회 자동으로 고온살균한다. 출수구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고온살균 할 수 있다. 또 UV나노(UVnano) 살균 기능으로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는 물론 얼음 제빙부까지 자동 살균한다.
| LG전자가 5일 출시한 국내 최초 정수기 내 얼음 냉동 보관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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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 신제품으로 포화 상태인 정수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10만대,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얼음정수기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선 얼음정수기 비중을 20% 내외로 보고 있다.
신제품 가격은 약 190만원이며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요금은 6년 계약 기준 관리 주기에 따라 5만900원~5만2900원이다. 통상 정수기는 렌털 또는 구독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데, LG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회사의 구독 사업을 적극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의 제품 구독 및 구독 관련 케어서비스 등 연간 종합매출은 1조1341억원을 기록했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출시를 계기로 구독이 대세인 국내 정수기 시장의 1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