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포서 지방경제회의…“바다양식 잘하면 부자도시 될 수 있어”

김 위원장, 함경남도 신포 해안 양식사업소 건설 부지 방문
지방경제 발전 회의 주재, 바다 자원 효과적 이용 강조
신포, 양식업 발전 통해 부자 도시로 발전 기대
양식사업소 건설 분과 조직, 양식 기지 전개 주문
  • 등록 2024-07-16 오전 9:02:51

    수정 2024-07-16 오전 9:02:5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의 해안 양식사업소 건설 부지를 방문해 지방경제 발전 회의를 주재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주요 간부들을 대동하고 함경남도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부지를 시찰하며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신포시 풍어동지구를 방문해 “바닷가 양식사업소 건설 부지를 돌아보시고 사업계획들을 요해(파악)하시면서 현지에서 관계부문 일군(간부)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시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신포는 바다를 낀 시, 군들이 바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시범창조사업’을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추진하라는 김정은의 특별 지시에 따라 시범 단위로 정해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포 풍어동지구 앞바다에서 밥조개와 다시마 양식을 잘하면 척박하고 경제력이 약한 신포시가 3∼4년 후에는 공화국의 시, 군들 가운데서 제일 잘사는 ‘부자시’가 될 수 있다”며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를 새 세기 양식업의 본보기적인 실체로 훌륭히 꾸려 신포시 인민들에게 선물로 안겨줄 것”이고 피력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군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선 신포시 양식사업소를 “바닷가 양식업의 새로운 표본기지로 훌륭히 꾸리고 이를 일반화”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지방발전 20X10 비상설추진위원회안에 바다가양식사업소건설을 전적으로 맡아보는 분과를 조직해 바다를 낀 이여의 시,군들에게 양식기지를 전개하는 사업을 관할하고 지도하도록 체계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협의회를 마친 이후에 양식장을 돌아보면서 풍어동지구 앞바다가 수질, 수심, 수온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양식 조건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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