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가도로 뚫은 4.5t 트럭, 허공에 ‘대롱대롱’…무슨 일

가드레일 뚫은 트럭 차체 3분의 1 허공에 매달려
경찰 “음주 상태는 아냐…졸음 운전 등 확인”
  • 등록 2024-03-14 오전 9:20:45

    수정 2024-03-14 오전 9:20:4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에서 고가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난간을 뚫고 허공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에서 4.5톤 트럭이 도로 측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매달려 있는 모습.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에서 부산진역 방향으로 달리던 4.5t 트럭이 도로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트럭은 고가도로 난간을 뚫고 나가 차체 앞부분이 허공에 매달린 뒤에야 멈춰섰다.

지나던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공중에 떠 있는 트럭 앞부분에 사다리를 대고 들어가 운전석에 있던 40대 운전자를 구조했다.

트럭은 크레인을 동원해 견인했으며 사고 수습 여파로 수정터널 부두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트럭이 충돌하면서 부서진 도로 가드레인 파편이 떨어져 그 아래를 지나던 차량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경찰은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졸음운전 등 사고를 내게 된 원인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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