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기형도 플레이' 내달 개막…이석준·박호산·최덕문 등 출연

극단 맨씨어터, 4년 만의 신작
기형도 시 9편 모티브 단편 희곡 한 무대로
  • 등록 2023-09-15 오전 10:18:21

    수정 2023-09-15 오전 10:28:4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맨씨어터는 4년 만의 신작 연극 ‘기형도 플레이’를 오는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연극 ‘기형도 플레이’ 포스터. (사진=극단 맨씨어터)
‘기형도 플레이’는 창작집단 독의 작가 9명이 시인 기형도의 시 9편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한 단편 희곡을 하나로 엮은 작품이다.

극단 관계자는 “기형도 시에 각인된 눅눅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 그의 시가 지닌 시대적 좌절감은 현재에도 유효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서늘하다”며 “기형도 시의 생생한 동시대성이 ‘창작집단 독’이 빚어낸 덤덤한 언어와 ‘맨씨어터’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로 무대에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선 △부부의 엇갈린 기억을 다룬 이야기 ‘빈집’(유희경 작) △비정규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기억할 만한 지나침’(조정일 작)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게 된 대학생들을 다룬 ‘소리의 뼈’(조인숙 작) △속수무책으로 늙어가는 작가 지망생의 이야기 ‘질투는 나의 힘’(천정완 작) △책 한권을 놓고 투닥거리는 자매의 비밀을 그린 ‘흔해빠진 독서’(박춘근 작) △아파트 재개발이 마지막 희망인 부부의 모습이 담긴 ‘바람의 집’(임상미 작) △서점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김현우 작) △늦은 밤 장례식장에서 죽은 아버지와 만나는 남자의 이야기 ‘위험한 가계·1969’(고재귀 작) △서울역을 출발한 기차에서 만난 두 남자 ‘조치원’(김태형 작) 등을 만날 수 있다.

맨씨어터 소속 배우 이석준, 박호산, 이창훈, 우현주, 이은, 김승은, 김세영, 그리고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난 최덕문, 이동하 등이 9개 작품 속 22명의 인물로 분한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왕고래 시추선 크기가..
  • 상경하는 트랙터
  • 제2의 손흥민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