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서 지식재산 제도 개선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박재일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장(가운데)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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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은 29일 서울 강남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과 지식재산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간 격화되고 있는 기술 경쟁이 특허분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제도 개선에 반영,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단의 설립 취지, 국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허청의 주요 정책이 소개된 후 디스플레이 분야 특허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추진단은 지난 4월 반도체 업계와 현장소통의 첫발을 내디뎠고, 이번에는 디스플레이 산업계와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지켜가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이 특허로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OLED에 대한 우선심사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박재일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간담회를 통해 특허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되짚고,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이 적기에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인력·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반도체·디스플레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데 이어 앞으로 민간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할 예정으로 산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