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김겨울 10인 추천…문화다양성 주간행사 연다

이달 27일까지 전국서 온·오프 행사 개최
10인 스타 뽑은 112편 문화다양성 추천작
교보문고·지니·왓챠·MBC라디오도 동참
지역문화재단 24곳, 다채로운 주간 행사
  • 등록 2022-05-23 오전 9:26:18

    수정 2022-05-23 오전 9:26:1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8회째를 맞은 ‘2022년 문화다양성 주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적과 인종, 종교, 언어, 지역, 성별, 세대 등 삶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2015년부터 매년 5월21일(문화다양성의 날)로부터 1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진행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나답게 그리고 너답게’로 정했다. 우리 모두가 동등한 존재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와 상대방을 함께 존중하자는 의미다.

2022 문화다양성 주간 개최 메인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주간에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분야별 유명인사 10인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 대국민 521 걷기 챌린지를 비롯해서 유네스코 문화적표현의 다양성 협약 국제포럼, 지역문화재단 24곳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10인의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해 도서와 영상, 음악을 추천하고, 이를 한데 모아보는 ‘문화 다양성 큐레이션展’이 공개된다. 스페셜 큐레이터로는 문화계 대표 작가 정세랑과 약 2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도서 분야 인기 유튜버 김겨울,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 배순탁, 물리학자 김상욱, 소리꾼 고영열,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싱어송라이터 이랑, 영화평론가 주성철, 대중문화평론가 김도훈, 영화기자 이화정 등이 참여했다.

유튜브 ‘겨울서점’에서는 도서 큐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4일에 공개되는 영상에서는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 유튜버 김겨울, 물리학자 김상욱, 소설가 정세랑이 출연하여 직접 뽑은 추천작에 대한 소개와 함께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24~25일 양일간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행자 김이나와 이원석(데이브레이크), 소리꾼 고영열이 출연해 문화다양성과 음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5일엔 유튜브 영화 전문 채널 ‘무비건조’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영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27일까지 521보 이상의 걸음수가 기록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응모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교보문고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부터 한 달간 스페셜 큐레이터들의 추천작을 소개하는가 하면, 추천작 구입 시 친환경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와 콘텐츠 평가 및 추천서비스인 왓챠피디아에서는 문화다양성 영상콘텐츠와 도서 기획전을 선보인다. 지니뮤직에서도 23일부터 문화다양성 주간 매거진과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여 동참한다.

전국 24개 지역문화재단에서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캠페인과 전시, 공연, 강연 및 토론회, 영화제(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협약 국제포럼’을 연다. 국내외 문화다양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사회의 다양성 이슈와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예술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심화된 사회적 갈등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공존을 위한 다양성 존중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통해 수많은 모습의 우리들을 마주해보고, 서로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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