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경주에 28.8MW급 수소 연료전지· 충전소 조성

경주 외동읍 일대..1730억 투입
경주시-중화와 업무협약 체결
내년 4월에 정부 협의절차 진행
  • 등록 2021-12-31 오전 10:06:00

    수정 2021-12-31 오후 7:32:5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남부발전과 경주시가 지자체 상생형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이채근 중화 사장이 수소 복합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
남부발전은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 중화와 함께 ‘수소 복합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1730억원을 투입해 경주시 외동읍 문산리 소재 지역에 28.8MW급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은 △경주시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공동 사업개발 △경제성 검증을 위한 조기 타당성 조사 추진 △원스톱 인·허가 지원 및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개발 추진 등에 협력하게 된다.

수소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타당성 조사,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상생형 모델을 공동 개발해 내년 4월 발전사업허가 및 공사계획인가 등 정부 협의절차를 거쳐 수소 충전소와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남부발전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 선도를 위한 수소 충전소를 설립하고, 연료전지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경주시에 수소 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10월 신인천빛드림본부에 80MW급 세계 최대 단일규모 연료전지를 준공하는 등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지역을 우선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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