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국내 시중은행 최저 금리로 ‘포모사 본드’ 발행

  • 등록 2018-01-17 오전 9:23:57

    수정 2018-01-17 오전 9:23:57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5년 만기의 ‘포모사 본드’ 3억 달러를 국내 시중은행 최저 금리로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모사 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우리은행이 발행한 포모사 본드는 올해 첫 번째로 발행된 한국물 외화사채로 5년만기·3억불 규모다.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 기준금리에 87bp를 가산한 변동금리로 ‘3개월 Libor+87bp’는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포모사 본드 중 최저금리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 대금을 만기도래하는 외화사채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대만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IR을 통해 대만 자본시장의 풍부한 달러유동성 및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변동금리부 채권 수요 등을 파악했다. 이를 고려해 포모사 본드를 발행하고 총 55개 기관으로부터 발행금액 대비 3배인 9억달러의 투자결정을 이끌어냈다. 최종투자자 비율은 대만 투자자 79%, 기타 아시아지역 투자자 21%로 구성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한국물 중 첫 외화사채 발행을 최저 금리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향후 예정된 한국물 채권 발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를 위해 신규 투자자와 다양한 조달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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