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퍼시픽바이오(060900)는 고등기술서비스와 ‘폐기물을 이용한 열분해·합성가스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상업화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퍼시픽바이오는 지난달 대표이사 변경 후 발전용 바이오중유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큰 분야로 폐기물 열분해·합성가스화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폐기물을 단순 소각해 다이옥신,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아니라 높은 온도에서 산소 등 공기 투입량을 조절하고 원소 단위로 분해해 가스화(gasification)한 후 정제 등 공정을 거쳐 고순도 합성가스를 생산해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 또는 화학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원료를 폐기물로 대체해 경제성을 높이고 폐기물의 친환경 방식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가 도입하려는 기술은 일부 선진국이 기술 검증을 거쳐 7개 사이트에서 상용화 운전에 성공해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에너지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에너지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