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금리상승엔 금융株…한화생명·하나지주 `러브콜’

한화생명·하나금융지주·한화손해보험 등 견조한 실적 부각
코스닥, 게임빌·더블유게임즈 추천...“게임 성수기 매출 기대”
  • 등록 2017-11-19 오후 12:50:00

    수정 2017-11-19 오후 12:5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경기의 회복 신호와 시장금리 상승 기대감에 금융주에 대한 증권가 러브콜이 몰리고 있다. 7년 만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 금리 상승기에 순이자마진의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여전히 호황을 보이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IT를 비롯한 게임, 바이오,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한화생명(088350)을 추천하며 금리 상승 시 높은 이차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펀더멘털 개선 및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 축소로 하반기 호실적을 전망했다. KB증권도 한화생명이 위험률차손익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실적 안정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단기간 내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순이자마진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변수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간배당 등의 적극적인 배당정책 또한 긍정적이라며 KB증권은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가 부실자산 및 대기업 여신 비중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대손비용률 상승 가능성이 낮으며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000370)이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내년에 순이익 19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본적정성 우려가 해소되고 자동차보험 비중도 14%로 낮아 내년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호황을 보인다며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했다. 우선 실적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SK하이닉스가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1516억원)이 예상되고 내년 1분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아이폰X 부품 생산 수율 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격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3D센싱 모듈도 내년부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 신규 매출 올해 3432억원, 내년 1조원, 2020년 2조원을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게임주인 게임빌(063080)을 추천했다. 게임빌은 내년 1월 출시예정인 자체개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서 10만명의 호평을 받아 국내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내년에 신작 MMORPG ‘탈리온’ 등 9종 게임 출시로 신작 모멘텀 가속화할 예정이며 컴투스 지분(25%) 가치 제외 시 영업가치는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4분기에 전통적인 소셜카지노 게임 성수기로 더블유게임즈(192080)가 다양한 이벤트 등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4분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이익률 높은 트룩시마 매출 확대로 2018년 이익 개선세를 전망했다. 특히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긍정적이라 점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녹스첨단소재(27229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매출 본격화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OLED 소재 매출 비중이 2015년 1.9% 수준에서 내년 34.9%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엘앤에프(066970)는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라 내년 니켈코발트망간(NCM) 매출액이 3977억원를 기록해 올해보다 4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097950), F&F(007700), NAVER(035420), 네오팜(092730), KG이니시스(035600)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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