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6포인트(0.23%) 오른 2046.7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2.87포인트(0.21%) 하락한 1만989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75포인트(0.08%) 내린 2269.00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93포인트(0.20%) 오른 5487.94에 거래를 끝내면서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가 1.6%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철강 및 금속,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이 상승 중이지만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건설업, 금융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증권 등 대다수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 가까이 오르면서 하루 만에 180만원선을 되찾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9.8% 늘어난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8조원 중후반대로 형성됐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작용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기대감이 소재와 산업재 등 모든 업종에 확산되기보단 IT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호조 수혜를 받는 SK하이닉스(000660)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1.6%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포인트(0.10%) 오른 643.1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