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강소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전경련 중기협력센터 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13-11-12 오전 11:00:00

    수정 2013-11-12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업인 1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개 응답업체 중 21개 대기업(45.7%)이 295개 유망 협력사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강소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21개 대기업과 도입할 예정인 13개 대기업을 포함할 경우, 앞으로 5년 후에는 시행 대기업이 34개사로 늘고, 육성대상에 선정되는 협력사 수도 295개사에서 552개사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기업은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이유에 대해 ▲협력사가 우수한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갖추면 대기업이 경쟁사보다 시장선점에 유리하다(38.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협력사의 경영성과가 높아지면 자생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23.5%) ▲대중소기업간 신뢰관계 강화로 공동체 의식이 높아진다(17.6%) 순이었다.

현재 21개 대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육성 중인 295개 협력사의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0.3%, 10.2%를 기록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강소기업 육성방법으로 ▲거래물량을 늘려주거나 장기계약 체결(29.4%) ▲경영컨설팅과 기술지도 등을 통한 생산성 개선(25.0%) ▲보증·대출 등 운영자금 지원(23.5%) ▲해외 동반진출 등 마케팅 지원(10.3%) 등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많이 키워내야 제2의 삼성전자(005930)현대자동차(005380)가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들은 유망협력사를 육성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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