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7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실시된 기름값 100원 할인 과정에서, 또 할인 종료 후 미흡한 출구 전략으로 발생한 영업 손실과 대해 SK에너지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K에너지 자영주유소 업주들은 SK에너지가 타 정유사와 다른 할인 방식을 채택해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직접 할인해 주는 방식을 택한 타 정유사와 달리 추후 요금 청구시 할인분 만큼 돌려주는 신용카드 할인 방식을 적용했다. 때문에 고객들이 SK주유소의 판매가가 높은 것으로 체감해 대거 이탈했다는 것이다.
경남 소재의 한 SK에너지 자영주유소 대표는 "100원 할인된 가격에 기름을 매입한 경쟁 주유소의 경우 길게는 한 달 가량 100원 더 싸게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SK에너지측에 7월초 매입분 가격만이라도 맞춰달라고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SK에너지 주유소 업주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SK에너지는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 관계자는 "SK에너지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할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신용카드 할인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며 "일단 협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투자의맥]"위험선호도 회복에 베팅하라"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행복한농원` 설립
☞[웰컴스탁론] 동네북으로 전락한 이 주식 앞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