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HA(홈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AE(에어컨디셔닝 & 에너지 솔루션)사업본부 등이 올해 추진할 전략과제를 확정, 하달했다.
신뢰를 회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넘버원 휴대폰 회사 기반을 다지라는 목표도 내려졌다.
이를 위해 재무구조를 빠르게 건전화하라는 주문도 내려졌다. MC사업본부는 무엇보다 시장에 중심을 둔 전략적인 사고로 전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LED TV와 3D TV 등 제품에선 밀렸지만 스마트TV와 새로운 3D TV로 명예를 회복하라는 주문이다. HE본부는 각 지역별로 최적의 생산 공급 체제를 점검할 방침이다.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2014년 글로벌 1위 도약`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전략이다.
AE사업본부는 `올해 실질적 성과 가시화`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AE본부는 기존 에어컨 사업부에 태양광과 LED 조명사업이 합쳐진 조직이다.
작년에 R&D에 집중했고 올해부터는 매출을 일으켜 사업화 궤도에 올리라는 지시인 것. 신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일류 인재를 육성하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열렸던 사업자 회의에서 구본준 부회장은 예측 가능 경영과 수익구조 대폭 개선, 개발 일정 준수 등 책임을 강조했다"며 "각 사업본부도 이에 따른 세부 추진 과제 마련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특징주]LG전자, 1조 넘는 영업손실 `충격`..`2% ↓` ☞LG전자, 4Q 영업손 5927억…손실폭 확대(종합) ☞LG전자, 작년 영업손실 1.1조원..적자전환(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