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김지운 감독의 신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가제, 이하 놈놈놈)의 환상의 캐스팅이 충무로에 화제가 되고 있다.
'괴물'의 송강호,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그리고 '중천'의 정우성이 모두 한 영화에 출연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 이들은 현재 충무로 캐스팅 0순위 배우들로 누구 한명도 캐스팅 하기가 간단치 않은 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비에서 배우 개런티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것을 감수하고도 적극 추진하는 것을 보면 개런티 이상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분명 엿보인다"고 귀띰했다.
또다른 영화 감독은 "세 배우가 화면에 뛰노는 모습만으로도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벅찬 일"이라며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개성과 재능이 광활한 만주 벌판에서 각축전을 벌일 한국판 웨스턴 '놈.놈.놈'은 4월 크랭크인 해서 6개월간 대륙을 누비는 대장정 후 2008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