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가, 수도권 내리고 지방은 올라

서울, 소규모 분양물량 많아.. 용산파크타워 분양가 ´최고´
대형평형 상승주도.. 지방, 인기물량 분양가 올려
  • 등록 2005-04-13 오전 11:47:43

    수정 2005-04-13 오전 11:47:43

[edaily 이진철기자] 올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1년전에 비해 수도권은 내리고 지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형대별로는 중대평형이 많이 올랐고 소형평형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닥터아파트가 올 1분기중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당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919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3만원이 낮아져 2.4% 하락했다. 반면 울산, 광주, 부산 등 지방광역시는 평당 624만원으로 16.2%(87만원) 올랐다. 1분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평형별 평당 분양가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평형대 -19.1% ▲20평형대 -4.3% ▲30평형대 6.6% ▲40평형대 3.6% ▲50평형대 이상 4.9% 등으로 10평형대와 20평형대는 내렸고 30평형대 이상은 모두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1분기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싼 단지는 화성시 태안읍 ´우남블루존´으로 23평형이 평당 282만원이었다. 가장 비싼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파크타워´ 51평형으로 평당 2310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분양가 변동추이를 보면 수도권은 변동률이 서울 -2.0%(평당 26만원 하락), 인천 -6.6%(평당 48만원 하락), 경기 0.6%(평당 5만원 인상)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3차 동시분양까지 강남권 분양물량이 적고 소규모 단지가 많아 분양가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29.7%) ▲강동구(23.8%) ▲용산구(19.0%)가 1년 전보다 올랐고 ▲서초구(-20.4%) ▲노원구(-9.5%) ▲강남구(-3.6%)가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판교신도시 수혜지역인 성남시(16.7%)와 용인시(6.4%), 구리시(13.6%)가 올랐다. 지방광역시에서는 대구(-7.9%)와 대전(-1.6%)이 하락한 반면, 울산(74.9%) 광주(22.4%) 부산(11.2%) 등이 올랐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실장은 "서울의 올 1분기 분양아파트는 용산을 제외하면 비인기지역 소규모 단지의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해 분양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비해 지방은 입지여건이 우수한 대단지를 비롯, 춘천 등 분양권 전매가능한 물량도 있어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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