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올해 주택공급 45만가구.. 집값은 하락

수요침체·택지부족·건자재값 상승.. 주택공급 위축지속
입주물량 증가로 매매-전세 하락.. 강남재건축·뉴타운 상승전망
  • 등록 2005-01-11 오전 11:00:02

    수정 2005-01-11 오전 11:00:02

[edaily 이진철기자] 올해 아파트값은 입주물량 증가와 수요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주택공급도 수요침체, 택지부족, 건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축국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건설교통부는 ´2005년 주택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택건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45만가구 내외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의 재건축아파트 공급은 강남권 4200가구를 포함해 1만5000가구로 작년(2만6000가구)에 비해 42%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전·충청권도 작년한해 6만3000가구가 공급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평균(3만6000가구)보다 71%가 급증, 올해의 경우 신규주택 공급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40만5000가구로 전년(36만7000가구)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서울·수도권의 경우 작년 21만4000가구를 정점으로 올해는 20만가구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광역시(대전제외)는 올해(8만8000가구), 대전·충청권은 내년(4만9000가구)이 각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주택가격은 성장률 둔화와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으로 수요는 부진한 반면, 입주물량은 증가해 매매가격은 3~4%, 전세가격은 4~5% 정도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가격은 지역별·유형별 가격차별화가 뚜렷해져 수요층이 두터운 강남의 대형평형은 보합세에 그치는 반면, 주거선호도가 낮은 지역의 중소평형은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교부는 "풍부한 시중 단기자금으로 인해 서울의 강남재건축, 뉴타운 등 개발재료가 있는 일부지역은 국지적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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