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용만기자]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 내정자는 24일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가 가장 중요한 해법중 하나"라면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적극적 협조도 중요한데, 대통령 취임식에 주변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오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 내정자는 이날 인수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한과 관련, "파월 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대화의 협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94년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협조를 얻기 어려운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이들이 설득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은 더 좋아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내정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면서 "북핵문제 등으로 야기된 사태를 맞아 능력이 부족하지만 관련부처와 긴밀협조해 북핵문제, 한미관계 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외교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 내정자는 "여러가지로 예민해져 있는 시점이지만 새 대통령을 모시고 국민이 좀 더 안심하고 안정감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