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뉴욕증권거래소 첫 타종…"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미국 자본주의의 꽃 월가 방문
당선 이후 '트럼프 랠리' 화답
  • 등록 2024-12-12 오전 7:56:28

    수정 2024-12-12 오전 8:06:2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사상 2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 종을 울리며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미국 시산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11일 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식 거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월가를 찾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에서 태어나 오랜기간 뉴요커로 살아온 트럼프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장소에 서게 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타종 행사는 미국 자본주우의 강력한 상징이며, 월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경기장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 매디슨 가든에서 선거유세를 하면서 ‘꿈의 무대’를 밟았고, 이번엔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선거 당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를 만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기대감에 뉴욕증시는 줄곧 랠리를 펼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대선일이었던 지난달 5일 5782.75 대비 5.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같은날 1만8439.17 대비 8.6% 급등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이런 투자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16년 선정된 이후 두번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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