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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독일 방송사 ZDF 출구조사에 따르면, SPD는 31.8%의 득표율을 기록해 AfD의 29.2%를 앞섰다. SPD는 이번 선거 기간 내내 AfD에 밀렸으나, 막판 반전으로 승리했다.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는 AfD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주의회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뒤 3주만에 이뤄졌다. AfD는 작센주 의회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SPD는 15%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AfD는 20%, 보수야당은 32%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숄츠 총리가 이끄는 내각을 구성한 SPD, 자유민주당(FDP), 녹색당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약 30%로 보수 야당보다 뒤처진다.
SPD 소속 디트마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지사 역시 선거 운동 내내 숄츠 내각과 거리를 두었다. 대신 그는 AfD의 저지에 힘을 썼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처음부터 갈색낙인(독일 나치 상징)이 찍히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독일 동부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숄츠 정권이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오랜 SPD 지지자였던 실비아 크나케는 최근 기독교민주연합(CDU)으로 지지정당을 바꿨다며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무기를 만들고 수출하고 있다”며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