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세 번째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서 발생 11일만
고성·인제·화천·춘천 등 위기 심각 단계로 상향
  • 등록 2024-09-12 오전 7:58:17

    수정 2024-09-12 오전 7:58:17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11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젖소 농장 주변 농장에서 지난 1일 오후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시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11일 만이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 양구군 및 인접 4개 시·군(고성·인제·화천·춘천)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부터 14일 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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