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나스미디어(089600)에 대해 앞으로 광고 경기 회복이 탄력이 붙을 시 경쟁사 대비 탄력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 7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1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535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넷플릭스 대행 독점, 구글 파트너십 기반 SSP(광고지면 판매 플랫폼) 및 AI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 강화 등 중장기 동력 갖춘 사업자”라며 “앞으로 업황 개선 시 경쟁사 대비 탄력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배당 매력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 (표=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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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또 “6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KAI(광고경기전망지수)가 줄곧 100을 밑도는 비우호적 업황 하에서도 신규 매체(OTT) 및 신규 광고주(커머스)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구글 파트너십 기반 SSP 및 AI 고도화에 따른 모바일 플랫폼 강화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유효하다고 봤다. 배당수익률 예상치 역시 4.6%로 매력적으로 판단했다. 긴 호흡의 접근 유효한 시점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넷플릭스와 관련해선 국내 광고 요금제 이용자 우상향 추세에 광고주 수요의 점진적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실적 수혜가 점차 가시화되는 중이라고 봤다. 이 가운데 하반기에 넷플릭스 기대작(지옥2, 오징어게임2) 편성이 몰리면서 해당 시점을 기점으로 넷플릭스가 국내 광고 매체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 나스미디어의 수혜 역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플랫폼과 관련해선 구글 파트너십 기반의 AdMixer SSP 론칭 및 대형 커머스 사업자 CPS(매출연동형)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K-Deal 대행 종료로 단기적 외형 축소 불가피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인건비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다만, 타겟 PER을 12.5배(기존 15배)로 17% 하향한 영향에 목표주가는 하향했다. 넷플릭스 광고 대행 독점 및 구글 파트너십 기반 SSP 론칭, 풍부한 옥외광고 커버리지 등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했으나 해당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광고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어, 나스미디어의 강한 역량이 두드러질 때 멀티플 상향을 재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