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오릿에너지(270520)가 해외광물권 확보에 이어 리튬폐수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오릿에너지는 전일 오후 경기도 안양메가밸리에 있는 연구소에서 투자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형 리튬이가차전지 소재 제조업체로부터 확보한 리튬폐수를 원료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오릿에너지의 리튬 사업의 기술을 맡고 있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의 기술이며 이를 적용한 흡착제 이용시 초저농도 및 고농도의 광범위한 염호에서 빠른 시간 안에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회수율이 95%에 달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시연 결과를 리튬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등에 공유해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오릿에너지는 국내에 자연염수, 지열수, 유전염수 등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리튬폐수 시장을 공략을 노리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제조 공정 중 배출되고 버려지고 있는 리튬 폐수를 이용하여 리튬을 추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가차전지 소제 제조 업체들에게는 △리튬 함유 폐수에 대한 환경친화적 폐수 처리 및 리튬 회수 기술 △유해 물질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리튬 회수 공정 기술 △리튬 회수 공정 중 발생하는 불순물에 대한 친환경 회수 기술 △배터리 급 고순도 리튬 화합물 제조 공정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공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리튬 폐수를 통해 새로운 공급 원천을 창출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투입 원료에 대한 로스분을 회수하고 생산수율을 높임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