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10억 규모 모빌리티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자동차부품 중견사 13곳 참여
벤처생태계 민간주도 성장 도모
  • 등록 2023-12-29 오전 11:03:51

    수정 2023-12-29 오전 11:03:51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산업은행은 전통 자동차부품 제조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310억원 규모의 ‘KDB-퀀텀 모빌리티 밸류체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은이 90억원, 중견기업 13개사가 220억원을 출자했으며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운용한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피투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전통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방형 혁신 지원 펀드다.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들은 향후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 공동 R&D, 양산, 해외진출 등 사업협력, M&A 등을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산은은 지난 2017년 국내 기관투자자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관련 펀드 조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자 2017년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1호 펀드, 2019년 광주·전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2호 펀드를 조성했다.

2019년엔 롯데그룹 계열사·협력사가 참여하여 유통시장의 혁신을 도모하는 3호 펀드, 2021년 현대·기아차 계열사·협력사가 참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4호 펀드를 조성하며 펀드 지원 범위를 국내 주력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대전·충청지역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5호 펀드,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6호 펀드, 이번 모빌리티 밸류체인 7호 펀드를 조성해 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이준성 산은 부행장(혁신성장부문)은 “이번 펀드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시스템 구축과 국내 모빌리티 시장 밸류체인의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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