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많은 기업인들과 쉴 새 없이 함께 해외시장을 누빈 것은 ‘순방이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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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국민의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국가들과 강력히 연대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90여개국 정상과 150여차례 만나 경제외교 활동을 펼쳐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함께 열심히 뛰어준 기업인들에 감사하다”며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동행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간의 협력체계가 구축된 것도 큰 성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고 산업, 첨단 과학 기술, 문화, 정보동맹으로 더욱 견고해졌다”며 “경색된 한일관계를 과감하게 풀었고, 한미일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인태지역과 글로벌 사회에서 강력한 협력 체계와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의 시장 확대와 첨단 기술 협력의 기반이 된다”면서 “최근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결성은 첨단 기술 협력 분야에서 올해 얻은 가장 중요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