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개발 나서

롯데건설·포스코·플램엠과 공동 개발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 건축' 모듈러 개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적용
  • 등록 2023-11-29 오전 9:28:32

    수정 2023-11-29 오전 9:28:3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GRS는 롯데건설, 포스코, 모듈러 전문기업 플랜엠과 함께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이재용 롯데GRS 점포개발부문장,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최윤아 플랜엠 전무이사가 지난 28일 서울 금천구 롯데GRS 사옥에서 열린 ‘F&B점포 시설용 모듈러 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업이 식음료 사업 매장의 드라이브스루(D/T) 시설에 모듈러 적용을 위한 프로토 타입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롯데GRS의 브랜드 매장에 설계·제작·시공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단위 유닛으로 사전에 제작해 공사 현장에서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친환경 건축 시스템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대량 생산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체 후 재설치를 통한 이동성이 뛰어나 프랜차이즈 매장 적용 시 주변 상권 변화에 따라 신속한 매장 신축 및 이축 대응에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GRS가 지난 2021년부터 펼치고 있는 ‘2025 위드 어스, 포 어스(With Us, For Earth)’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의 친환경 매장 육성 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학교 및 공동 주택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건축 적용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가 개발되면 롯데GRS의 브랜드 매장 적용 사례는 국내 최초로 볼 수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4자간 협약으로 각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발된 모듈러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적용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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