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GRS는 롯데건설, 포스코, 모듈러 전문기업 플랜엠과 함께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왼쪽부터)이재용 롯데GRS 점포개발부문장,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최윤아 플랜엠 전무이사가 지난 28일 서울 금천구 롯데GRS 사옥에서 열린 ‘F&B점포 시설용 모듈러 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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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업이 식음료 사업 매장의 드라이브스루(D/T) 시설에 모듈러 적용을 위한 프로토 타입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롯데GRS의 브랜드 매장에 설계·제작·시공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단위 유닛으로 사전에 제작해 공사 현장에서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친환경 건축 시스템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대량 생산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체 후 재설치를 통한 이동성이 뛰어나 프랜차이즈 매장 적용 시 주변 상권 변화에 따라 신속한 매장 신축 및 이축 대응에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GRS가 지난 2021년부터 펼치고 있는 ‘2025 위드 어스, 포 어스(With Us, For Earth)’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의 친환경 매장 육성 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학교 및 공동 주택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용 모듈러 건축 적용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가 개발되면 롯데GRS의 브랜드 매장 적용 사례는 국내 최초로 볼 수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4자간 협약으로 각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발된 모듈러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적용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