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공연기획사 레드앤블루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의 내년 1월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20일 공개했다.
|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캐스팅. (사진=레드앤블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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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익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 남자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념과 사상이 전혀 다른 두 인물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사랑을 다룬다.
동명의 영화, 뮤지컬로도 제작돼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1년 초연 이후 2015년, 2017년 무대에 올랐다.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주헌, 김호영, 정문성, 김선호 등 스타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 ‘몰리나’ 역에는 전박찬, 이율, 정일우가 캐스팅됐다. 전박찬은 연극 ‘곡비’, ‘라스트 세션’과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등으로 작품마다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다. 이율은 연극 ‘킬롤로지’ 이후 4년 만의 연극 무대다. 정일우는 2019년 연극 ‘엘리펀트 송’에 이어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냉정한 반정부주의자 정치범 발렌틴 역으로는 박정복, 최석진, 차선우가 출연한다. 박정복은 2017년 시즌 공연에 출연한 바 있다. 최석진은 1년여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이번 작품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차선우는 그룹 B1A4 출신으로 이번이 첫 연극이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내년 1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