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 공연은 ‘한화클래식2023 Unity: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 아비 아비탈’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만돌린 연주자인 아비 아비탈과 이탈리아 바로크 앙상블 리더 중 가장 혁신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조반니 안토니니, 그가 이끄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를 초청한다. 고음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한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10년의 여정을 걸어온 한화클래식의 뜻과 지향점을 강조하고 통합, 하나됨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올해 공연에는 특별히 ‘Unity’라는 부제를 붙였다.
198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조반니 안토니니와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는 현재에도 최고의 시대악기 앙상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코더 연주자 출신으로 세련되고 혁신적인 해석을 소개해 온 안토니니는 베를린 필하모닉, 콘세르트헤바우, 톤할레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무대에 초청받는 최고의 지휘자이자 솔리스트이기도 하다.
안토니니가 이끄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는, 수많은 무대에서 큰 규모의 활약을 해왔는데, 특히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201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헨델의 ‘줄리오 체사레’, 벨리니의 ‘노르마’ 공연은 지금도 회자되는 역사적인 무대로 기록되고 있다.
만돌린 연주자 아비 아비탈은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기타의 세고비아, 바이올린의 하이페츠와 비견될 만큼 악기 장악력이 뛰어난 아비탈은 그만의 탁월한 연주력과 음악성으로 수많은 작품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그를 위해 탄생한 다수의 만돌린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만돌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산증인이다. 이번 무대에서 아비탈은 이스라엘의 루티에 아릭 케르만이 만든 만돌린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올해 한화클래식은 좌석과 관계없이 전석 3만5000원으로 더 많은 관객이 좋은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췄다. 티켓은 이달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화클래식 10년을 돌아보는 여러 이벤트와 공연 당일 알찬 해설로 이해를 돕는 정경영 한양대 학교 교수의 프리뷰 해설과 프로그램 북 제공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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