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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51.1% 늘어난 183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4% 증가한 54억 1000만원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다. 이익률은 무려 30%에 달했다.
비올 측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것은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실펌엑스’, ‘스칼렛’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올이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액 중 80%가량이 수출에서 나왔다.
비올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실제로 라종주 비올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임직원이 지난해 미국 각지에서 피부과·성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실펌엑스, 스칼렛 등을 활용한 피부 시술 기법을 현지에 전파했다. 라종주 CTO는 의사 출신으로 독자적인 RF 의료기기 기술을 직접 개발했다.
비올 관계자는 “미국과 중남미, 중국 등 해외 주요 피부미용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에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올은 지난달 시후안제약그룹과 실펌엑스를 중국 현지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시후안제약그룹에 향후 5년간 총 180억원 규모로 실펌엑스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