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 시작하겠다"

국민의당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대국민 사과, 국면전환과 시간끌기일 경우 전국민적 분노 직면할 것"
"대통령 물러난다고 헌정중단 사태 생기지 않아"
  • 등록 2016-11-04 오전 9:38:46

    수정 2016-11-04 오전 9:38:46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4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과 역사 앞에 서지 않고 국면전환과 시간끌기로 순간의 위기 모면하려고 한다면 전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하야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식물대통령의 수명만 연장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국가는 파산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헌정 중단을 우려하는 분이 계신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물러난다고 헌정중단 사태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질서있게 수습할 수 있다”면서 “헌정 중단은 쿠데타같이 기존 헌법을 모두 무시하는 상황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오늘부터 개인 의원 자격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온라인 서명부터 받겠다. 당에서는 오늘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박 대통령 국기문란 사태에 대한 당론 정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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